IaaS, PaaS, SaaS — 이름 말고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IaaS PaaS SaaS 차이를 설명하는 이미지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 플랫폼, 소프트웨어 서비스 구조를 비교한 썸네일
IaaS, PaaS, SaaS — 이름 말고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 클라우드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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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S, PaaS, SaaS —
이름 말고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클라우드를 공부하면 이 세 단어가 계속 나온다. 2편에서 잠깐 소개하긴 했는데, 사실 이것만 제대로 이해해도 클라우드의 절반은 이해한 거라고 생각한다.

1. 세 가지가 뭔지 먼저 짚고 가자

IaaS, PaaS, SaaS. 처음엔 이 셋이 다 비슷해 보인다. 이름도 비슷하고, 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건 맞다. 근데 실제로 쓰는 사람이 누구냐, 무엇을 빌려주느냐가 완전히 다르다.

한 줄 요약부터 하면 이렇다.

유형 풀네임 한 줄 설명 주로 쓰는 사람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를 빌려준다 인프라 엔지니어, DevOps
PaaS Platform as a Service 개발 환경까지 셋업해서 빌려준다 개발자
SaaS Software as a Service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바로 쓴다 일반 사용자, 비개발자

💡 핵심 질문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 "내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게 얼마나 많은가?" IaaS로 갈수록 내가 할 일이 많고, SaaS로 갈수록 공급자가 다 해준다.

2.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게 뭔지가 핵심이다

이걸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임 분담"을 시각화하는 거다. 어떤 레이어를 내가 관리하고, 어떤 레이어를 공급자가 관리하는지 보면 세 가지 차이가 바로 보인다.

레이어
IaaS
PaaS
SaaS
애플리케이션
내가 관리
내가 관리
공급자
데이터
내가 관리
내가 관리
공급자
런타임 / 미들웨어
내가 관리
공급자
공급자
운영체제 (OS)
내가 관리
공급자
공급자
가상화 · 서버
공급자
공급자
공급자
네트워크 · 스토리지
공급자
공급자
공급자

표를 보면 IaaS에서 SaaS로 갈수록 내가 관리할 레이어가 줄어든다. 이게 편의성과 자유도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다. 관리할 게 많을수록 귀찮지만,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많아진다.

3. IaaS — 자유롭지만 할 일이 많다

IaaS란?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같은 물리적 인프라를 클라우드에서 빌려 쓰는 방식이다. 공급자는 하드웨어와 가상화 레이어만 제공하고, 운영체제부터 그 위에 올라가는 모든 것은 내가 직접 설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빈 컴퓨터를 빌려주는 것이다. 거기에 리눅스 깔고, 웹 서버 설치하고, 보안 설정하고, 배포하는 건 전부 내 몫이다.

🏗 비유로 말하면 — 건물 뼈대만 있는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다. 전기·수도·기본 구조는 건물주가 제공하지만, 인테리어·가구·냉난방기 설치는 세입자인 내가 다 한다. 자유롭지만 손이 많이 간다.

대표 서비스

AWS EC2
Amazon Web Services
가장 많이 쓰이는 IaaS. 다양한 인스턴스 타입과 방대한 레퍼런스가 강점이다.
💻
Azure Virtual Machines
Microsoft Azure
Windows 서버 환경이 필요한 기업에서 많이 선택한다. MS 제품 연동이 자연스럽다.
📊
Google Compute Engine
Google Cloud Platform
구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다. 지속 사용 할인이 자동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IaaS가 맞는 상황: 서버 환경을 세밀하게 제어해야 하거나, 특정 OS·미들웨어·라이브러리 버전을 직접 지정해야 할 때.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고 싶은 엔지니어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4. PaaS — 개발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PaaS란? Platform as a Service

인프라뿐 아니라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환경까지 통째로 제공해준다. OS, 런타임, 미들웨어가 이미 셋업돼 있어서 개발자는 코드만 가져와서 올리면 된다.

서버 세팅, OS 업데이트, 보안 패치 같은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 시간에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팀에서 특히 유용한 이유가 이거다.

🔧 비유로 말하면 — 주방이 이미 갖춰진 식당 자리를 빌리는 것이다. 냉장고, 가스레인지, 식기류까지 다 있다. 나는 레시피와 재료만 들고 오면 된다. 주방 관리는 건물주가 한다.

대표 서비스

🚀
Heroku
Salesforce
git push 하나로 배포가 끝난다. 개발자 경험이 뛰어나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많이 쓰인다.
AWS Elastic Beanstalk
Amazon Web Services
코드를 올리면 EC2, 로드밸런서, 오토스케일링을 자동으로 구성해준다.
🌏
Google App Engine
Google Cloud Platform
트래픽에 따라 자동으로 스케일링된다. Python, Java, Go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PaaS가 맞는 상황: 빠르게 배포하고 싶은 스타트업, 인프라 담당자가 없는 소규모 팀, 사이드 프로젝트. 복잡한 인프라 구성보다 서비스 개발 속도가 더 중요할 때 탁월한 선택이다.

5. SaaS — 그냥 쓰면 된다

SaaS란? Software as a Service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으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설치도 필요 없고, 서버도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냥 브라우저를 열고 접속하거나 앱을 실행하면 된다. 우리가 매일 쓰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SaaS다.

🍕 비유로 말하면 — 음식 배달 앱으로 완성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다. 요리 과정도, 주방도, 설거지도 내 일이 아니다. 그냥 먹기만 하면 된다. 단, 메뉴를 바꾸거나 레시피를 수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 주변의 SaaS

💌
Gmail / Google Workspace
Google
이메일, 문서, 스프레드시트를 브라우저에서 바로 쓴다. 서버 걱정 없이.
💬
Slack
Salesforce
설치 한 번으로 팀 커뮤니케이션 끝. 서버 운영은 Slack이 알아서 한다.
📋
Notion
Notion Labs
문서·DB·프로젝트 관리를 한 곳에서.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화면이 보인다.
🎥
Zoom
Zoom Video Communications
링크 하나로 영상회의. 서버 구축 없이 전 세계 어디서든 연결된다.

SaaS가 맞는 상황: 솔직히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SaaS만으로 충분하다. 기업 입장에서도 자체 개발보다 SaaS를 도입하는 게 훨씬 빠르고 저렴한 경우가 많다. 단,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6. 상황별로 뭘 선택해야 하나?

이론은 이쯤 하고, 실제 상황에 대입해보자. 이게 제일 중요하다.

💻
서버 구성과 네트워크를 직접 제어해야 한다

특정 OS 버전이 필요하거나, 방화벽 규칙을 직접 짜야 하거나, 서버에 SSH로 직접 접속해서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IaaS가 답이다.

IaaS
🚀
빠르게 웹앱을 배포하고 싶다

인프라 세팅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고, 코드만 올리면 바로 서비스가 돌아가길 원한다면 PaaS가 맞다. Heroku나 Elastic Beanstalk이 좋은 출발점이다.

PaaS
📋
팀 협업 툴이나 업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메일, 문서 공유, 프로젝트 관리, 화상회의 — 이런 건 직접 만들 이유가 없다. SaaS를 구독해서 쓰는 게 시간·비용 면에서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다.

SaaS
🎓
클라우드 엔지니어나 DevOps를 목표로 공부 중이다

IaaS부터 직접 서버를 세팅해보는 경험이 필수다. AWS EC2로 리눅스 서버 띄우고, 웹 서버 설치하고, 보안 그룹 설정해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IaaS
💻
백엔드 개발자인데 인프라는 최대한 건드리기 싫다

솔직히 공감한다. PaaS를 쓰면 코드에만 집중할 수 있다. 나중에 서비스가 커지면 그때 IaaS로 전환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

PaaS

현실에서는 섞어 쓴다 — 실제 기업들은 세 가지를 동시에 쓴다. 팀 협업은 Slack(SaaS), 개발 배포는 Elastic Beanstalk(PaaS), 데이터베이스 서버는 EC2(IaaS)로 운영하는 식이다. "뭐가 더 좋냐"보다 "지금 상황에 뭐가 맞냐"를 묻는 게 맞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IaaS, PaaS, SaaS 중에 어떤 게 더 비싼가요?

단순 비교는 어렵다. IaaS는 인프라 비용만 내지만 관리 인력이 필요하다. PaaS는 편의성 프리미엄이 붙는다. SaaS는 구독 요금이 고정이지만 사용자 수에 따라 크게 늘어난다. "총소유비용(TCO)"으로 따져야 정확하다.

Q. 스타트업이라면 처음엔 뭘 써야 하나요?

팀 규모와 기술 역량에 따라 다르다. 인프라 담당자가 없다면 PaaS로 시작하는 게 현명하다. 빠르게 배포하고 검증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IaaS로 전환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Q. SaaS를 직접 만들려면 IaaS나 PaaS 위에 올려야 하나요?

맞다. 우리가 쓰는 Notion, Slack 같은 SaaS도 결국 AWS나 GCP 같은 IaaS·PaaS 위에서 돌아간다. 공급자 입장에서 IaaS·PaaS를 쓰고, 사용자에게는 SaaS로 제공하는 구조다. 계층이 중첩되는 셈이다.

Q. FaaS(Function as a Service)도 있던데, 이건 어디에 속하나요?

FaaS는 서버리스(Serverless) 아키텍처의 한 형태로, PaaS의 진화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AWS Lambda, Google Cloud Functions 같은 게 대표적이다. 서버를 상시 운영하지 않고 함수 단위로 코드를 실행하고, 실행된 시간만큼만 비용이 나간다. 관심 있다면 시리즈 후반에 따로 다뤄볼 예정이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4편에서는 AWS 무료 티어로 직접 서버를 띄워보는 실습을 다룬다. 계정 만들기부터 EC2 서버 접속까지 — 처음 하는 사람도 따라할 수 있게 단계별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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